[골프]싱, 2주만에 랭킹1위 복귀… 베이힐골프서 또 준우승

  • 입력 2005년 3월 21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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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사자’라던 비제이 싱(42·피지·사진)이 2주 연속 준우승의 불운에 시달리며 쑥스럽게 세계 1위에 복귀했다.

21일 올랜도 베이힐GC(파72)에서 끝난 미국 PGA투어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4라운드. 17번 홀까지 케니 페리(45·미국)와 공동선두였던 싱은 18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물에 빠뜨리며 5온1퍼팅으로 어이없는 더블보기를 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마지막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한 페리(12언더파 276타)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 지난주 혼다 클래식 두 번째 연장전에서 76cm짜리 파 퍼팅을 놓쳐 2위에 머문 데 이어 다시 한번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것.

하지만 싱은 세계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3위에 처지면서 2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페리는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며 통산 8승.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나이키골프)는 이날 3오버파로 부진해 합계 3언더파로 시즌 7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톱10(공동 8위)’에 들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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