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기관-외국인 매도공세로 주가 급락

  • 입력 2005년 3월 15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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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도세에 밀려 1,01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시장도 나흘 만에 조정을 받으며 지수 500선 도전에 실패했다.

▼거래소▼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39포인트 높은 1,024.08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 반전해 오전 11시 50분 현재 18.86포인트 떨어진 1,000.83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9일째 매도에 나선 데다 프로그램 순매도액도 장 초반 이미 6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5억원, 5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차익거래의 363억원, 비차익거래 236억원 등 총 599억원의 매도우위다. 반면 개인은 76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낙폭을 줄이고 있다.

보험(0.29%)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의료정밀, 운수장비, 종이, 철강, 은행, 기계, 화학 등이 고루 1% 이상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해 231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62개다.

▼코스닥▼

15일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3.93포인트(0.80%) 오른 497.92로 출발한 뒤 곧이어 499선에 근접해 500선 탈환 기대감을 높였지만 기관의 매도공세로 오전 10시 현재 2.62포인트(0.53%) 내린 491.3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닷새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기관의 팔자 분위기가 코스닥시장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코스닥지수는 오전 한때 49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여전히 불안한 정보기술(IT)업종의 시장 전망과 이렇다할 주도 업종 또는 종목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역시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요인들로 꼽히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이 37억원, 외국인이 3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관은 59억원의 순매도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267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8개 등 532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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