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전직 목사가 “목사-신도 불륜 폭로” 26억 요구

  • 입력 2005년 3월 8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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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나단’(성서에서 남의 아내를 간통한 다윗을 꾸짖은 것으로 나오는 선지자)에게서 증거를 얻었다”며 교회 목사와 신도들에게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수십억 원을 요구한 혐의(공갈협박)로 8일 전직 목사 박모(6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경찰에 따르면 2년 전 서울의 한 교회에서 퇴직한 박 씨는 지난해 12월 30일 목사 신모(49) 씨에게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e메일을 보내 20억 원을 요구하는 등 최근까지 서울과 공주 등지에 사는 교회 목사와 신도 등 8명에게 모두 26억 원 상당을 뜯어내려 한 혐의…▽…협박받은 피해자의 신고로 붙잡힌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단이란 단체에서 이들의 e메일 주소와 불륜 사실을 기록한 CD를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고….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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