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의원에게도 입각 제의”

  • 입력 2005년 1월 24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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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 전 선대위원장
추미애 민주당 전 선대위원장
청와대가 김효석 민주당 의원에게 교육부총리를 제의하기 이전인 지난해 말 추미애 전 의원에게도 입각을 제의했다는 주장이 제기 돼 우리당과 민주당의 ‘합당’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문화일보는 24일 “청와대가 지난해 말 추미애 민주당 전 선대위원장에게도 입각을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추 전 의원에게 입각을 제의한 적이 없으며 장관 이외의 다른 자리에 대해서도 제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청와대가 제의한 것은 아니지만 입각 제의 자체는 사실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에 해명을 요구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추 전의원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지난해 말 여권의 고위관계자로 부터 입각 요청을 받긴 했지만 어떤 자리인지 누구로부터 받았는지는 추 전 의원 본인이 말하기를 거절해 여기서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민주당 사람들에게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청와대의 ‘민주당 파괴 공작’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장전형 대변인도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추 전 의원의 최측근에게 확인한 결과 행정부를 포함한 범여권 인사 중 한 명으로부터 입각 제의를 받았으나 추 의원이 정치 도의상 정중히 거절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추 전 의원은 15,16대 국회에서 행정자치위 소속으로 활동하며 지방자치 경찰제 도입 등에 큰 관심을 보여 참여정부 초기 행정자치부 장관 물망에 올랐었다.

추 전의원은 현재 뉴욕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연수중이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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