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LG “아직 늦지 않았다”…조우현 앞세워 SK 격파

  • 입력 2005년 1월 4일 2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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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이야”SK 외국인 선수 랭(왼쪽)이 LG 페니가를 따돌리고 먼저 리바운드볼을 잡아내고 있다. LG가 87-78로 승리해 11연패 뒤 2연승. 연합
“내 공이야”
SK 외국인 선수 랭(왼쪽)이 LG 페니가를 따돌리고 먼저 리바운드볼을 잡아내고 있다. LG가 87-78로 승리해 11연패 뒤 2연승. 연합
LG가 11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LG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애니콜 프로농구 2004∼2005 정규리그에서 SK를 87-78로 이겼다.

LG는 SK 용병 케빈 프리맨이 부상으로 결장한 틈을 타 데스몬드 페니가(25득점)와 제럴드 허니컷(21득점)이 골밑을 장악하고 조우현(20득점)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낙승했다.

LG는 전반을 44-34로 앞선 뒤 3쿼터에서 황성인의 3점슛, 페니가와 허니컷의 잇따른 골밑 슛으로 66-51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전 “천길 만길 낭떠러지에 서 있는 듯하다”며 비장한 표정을 지었던 박종천 LG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연패의 압박에서 벗어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 위주의 경기를 주문했고 상대의 외곽슛을 잘 막아 승리했다. 용병들이 오늘처럼 골밑에서 잘해준다면 남은 경기에서도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우현은 “아직 남아 있는 경기가 많은 만큼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며 투지를 보였다.

SK는 크리스 랭이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양팀 최다인 30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패배함으로써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SK 이상윤 감독은 “용병 프리맨의 교체 시기가 늦어져 앞으로도 3경기 이상은 용병 1명만으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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