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3선발… 김병현 ‘덤핑 시장’에

  • 입력 2005년 1월 2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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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은 코리안 빅리거에게 최악의 한해가 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2일 게재한 올 시즌 구단별 선발, 불펜, 라인업 전망을 보면 한국인 선수는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유일하다.

박찬호는 케니 로저스, 라이언 드레스에 이어 3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텍사스가 박찬호에게 거액을 투자한 4년째를 맞아 그의 인상적인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촌평.

반면 트레이드설이 나돌고 있는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과 서재응(28·뉴욕 메츠)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안았다.

때맞춰 이날 덴버 지역신문인 덴버 포스트는 “콜로라도 로키스가 김병현 영입에 나섰으며 보스턴은 유망주를 받을 수 있다면 김병현의 올 연봉 600만달러 가운데 80%를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 서재응도 메츠가 이미 6선발로 애런 해일먼을 대기시켜 둬 트레이드를 기대해야 할 처지다.

그나마 위안은 최희섭(26·LA다저스)에게 첫 풀타임 주전의 희망이 보인다는 점. 최희섭은 올해도 여전히 숀 그린에 이어 1루수 후보에 머물렀지만 그린이 곧 트레이드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태다.

김선우(28·워싱턴 내셔널스)가 5선발에는 못 들었지만 대기 1순위로 이름을 올린 것도 고무적이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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