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8기 국수전…장군 멍군

  • 입력 2005년 1월 2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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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41에 백 42는 우변 흑 말을 공격의 사정권 안에 두기 위해 갈라친 수다. 백 50은 두텁다. 이 수를 게을리해 나중에 흑이 50의 곳에 내려 빠지면 백은 귀의 흑 두 점을 잡아도 살지 못한다.

이젠 흑이 우변 흑 말을 보강해야할 시점. 흑 51이 평범해 보이지만 지략을 담은 수다. 백이 참고 1도 백 1로 두면 흑은 8까지 선수로 처리하고 흑 10으로 달려가는 자세가 좋다.

흑 51의 ‘장군’에 유 9단은 10여분 생각한 끝에 백 52로 ‘멍군’을 부른다. 유 9단의 의도는 참고 2도. 흑 1, 3로 잡으면 실리상 백의 손해지만 백 4로 눌러가는 수순을 얻는다. 이때 흑 5는 백 6이 선수여서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의 의도를 간파한 흑은 53, 55로 처리하고 57로 중앙을 뚫었다.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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