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우즈 “황제의 부활 지켜보라”

  • 입력 2005년 1월 2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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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우즈의 또 한가지 숙원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라 ‘골프황제’의 위용을 되찾는 것. 지난해 마스터스 개막 직전 열린 특별 이벤트인 ‘파3 컨테스트’ 9번홀에서 홀인원을 낚은뒤 기뻐하고 있는 우즈. 동아일보 자료 사진
올시즌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우즈의 또 한가지 숙원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라 ‘골프황제’의 위용을 되찾는 것. 지난해 마스터스 개막 직전 열린 특별 이벤트인 ‘파3 컨테스트’ 9번홀에서 홀인원을 낚은뒤 기뻐하고 있는 우즈. 동아일보 자료 사진
6일 하와이 플랜테이션GC에서 개막하는 미국PGA투어(총 49개 대회)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30만 달러)이 대망의 2005시즌을 연다. 한국의 SBS TV가 5년간 메인스폰서로 나서는 SBS오픈(하와이·2월 24∼26일)은 미 LPGA투어(총 31개 대회) 개막전으로 첫선을 보인다.

● 우즈와 세리는 부활할 것인가

어느덧 타이거 우즈(미국)는 30세, 박세리(CJ)는 28세. 두 선수에게 지난해는 악몽이었다. 우즈는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1승을 올렸을 뿐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한 채 상금 랭킹 4위(536만 달러)로 밀리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비제이 싱(피지)에게 내줬다. 박세리도 단 1승에 그치며 상금 랭킹 11위(68만 달러)로 추락했다.

하지만 골프에서 세계 톱랭커의 부침은 다반사. 무려 9승을 거두며 사상 첫 시즌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한 싱과 상금 랭킹 2위(578만 달러)를 차지한 어니 엘스(남아공)도 2001시즌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가장 훌륭한 골퍼’라는 꼬리표를 떼어낸 필 미켈슨(미국)도 직전 해인 2003년엔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우즈는 비록 미 PGA 정규투어는 아니지만 지난해 말 던롭피닉스와 타깃월드챌린지에서 연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박세리는 한일대항전에서 한국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우즈는 랭킹 1위를 탈환할 것인가. 박세리는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인가.

● 더욱 강력해진 코리안 파워

최경주(34)와 나상욱(코오롱엘로드)에 이어 위창수(32)가 미 PGA투어의 세 번째 한국인 멤버로 합류했다. ‘코리안 트리오’는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에 나란히 출전할 예정. 미 LPGA투어는 ‘코리안 투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풀시드 멤버만 26명이 출전해 대회마다 출전 선수 5명 중 1명꼴이기 때문이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미국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
대회명일자(장소)디펜딩 챔피언
마스터스4월7∼10일(오거스타내셔널GC)필 미켈슨(미국)
US오픈6월16∼19일(파인허스트CC)레티프 구센(남아공)
브리티시오픈7월14∼17일(세인트앤드류스)토드 해밀턴(미국)
PGA챔피언십8월11∼14일(발투스롤GC)비제이 싱(피지)

미국L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
대회일자(장소)디펜딩 챔피언
나비스코챔피언십3월 24∼27일(미션힐스CC)박지은(한국)
LPGA챔피언십6월 9∼12일(블루록GC)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US여자오픈6월 23∼26일(체리힐스CC)멕 말론(미국)
브리티시여자오픈7월 28∼31일(로열버크데일GC)카렌 스터플스(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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