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8기 국수전…백, 우세 다지기

  • 입력 2004년 12월 5일 18시 18분


연말과 내년 초 3개의 세계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과 중국 기사가 맞붙는 한중 대전이 펼쳐진다. 7∼10일 9회 삼성화재배 결승전이 이세돌 9단과 왕시 5단의 대결로 서울에서 열린다.

이어 26, 28일 최철한 9단과 창하오 9단이 대결하는 5회 잉씨배 결승전 1, 2국이 서울에서 열리고 내년 1월 5∼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요타덴소배 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과 창하오 9단이 격돌한다.

세계 대회 우승에 목마른 중국으로선 창 9단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흑 123은 흑 ○를 둘 때 염두에 둔 축머리. 하지만 흑 129까지 좌하 백 진을 조금 삭감했을 뿐 파괴력이 크지 않다. 애초 흑 ○가 작전 실패였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흑 127 때 백 128은 정수. 무심코 참고 1도 백 1로 받는 것은 흑 2로 축이 성립한다.

흑 137은 이해할 수 없는 곳이다. 참고 2도 흑 1로 둬도 백 2로 둘 수밖에 없다. 실전은 백 ‘가’가 선수로 들어 참고도에 비해 흑이 두 집 손해를 본 셈이다.

백 144는 유리한 형세를 감안해 안전하게 둔 수.

흑 149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큰 곳이다. 참고 3도처럼 백 2의 치중에 이어 백 4를 선수로 당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백은 150에 손을 돌려 우세를 다지고 있다. 미세하지만 흑이 덤을 내기가 어려운 형세다. 148…○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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