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能 점수 없애고 9등급제로…現 中3부터 적용

입력 2004-08-26 18:23수정 2009-10-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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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8학년도 대입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반영 비중을 대폭 낮추는 대신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입시제도가 크게 개편된다.

또 1점이라도 더 받기 위한 점수 따기 경쟁을 막기 위해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석차를 없애고 9등급으로 나눠 해당 등급만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고교의 학생부 성적도 ‘수 우 미 양 가’로 적는 평어(評語)와 석차순위를 폐지하는 대신 성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과목별로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와 함께 수능처럼 9등급화한 석차가 제시된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교육은 백년대계인데 대입제도가 바뀐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바뀌느냐”며 잦은 입시제도 변경이 가져오는 혼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또 새 입시제도가 성적 부풀리기나 재수강세현상을 막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학교수업, 수능 어느 쪽도 놓칠 수 없기 때문에 학원 의존도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대학들이 현재 학생부 성적을 불신하고 있어 고교간 학력격차를 전형에 반영하는 고교 등급제와 과거 본고사 방식의 대학별 고사가 변칙적으로 실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되는 수능이 너무 어려워 과외가 성행한다고 보고 앞으로는 고교 교육과정 중심으로 문제를 내고, 문항공모에 의한 문제은행식 출제를 탐구영역에 부분적으로 도입한 뒤 2010학년도부터 모든 영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2010학년도부터 수능을 1년에 두 번 치르고 시험도 이틀에 걸쳐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학생부가 학교생활을 충실히 담을 수 있도록 교과 성적은 물론 봉사, 독서활동 등 비교과영역을 충실히 기록해 대학들이 전형에서 이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과별 독서활동을 기록하고 2006년부터 교사의 교수 학습계획, 평가계획, 내용과 기준 등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해 학생부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고 나아가 교사별 평가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가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 과정을 개설하는 것을 금지하고 대입에서 동일계 특별전형을 도입해 과학고는 이공계열, 외국어고는 어문계열로 진학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교육부는 고교나 대학에서 미리 이수하고 대학의 학점으로 인정하는 심화학습 이수인정제(AP)를 2006년 도입키로 했다.

이번 시안은 대통령 소속 교육혁신위원회가 마련한 방안을 대통령 주재의 토론을 거쳐 정리한 것이며 앞으로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9월 중 최종 확정된다.

▼학부모 “학원의존도 줄지 않을것”▼

한편 학부모들은 “교육은 백년대계인데 대입제도가 바뀐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바뀌느냐”며 잦은 입시제도 변경이 가져오는 혼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또 새 입시제도가 성적 부풀리기나 재수강세현상을 막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학교수업, 수능 어느 쪽도 놓칠 수 없기 때문에 학원 의존도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대학들이 현재 학생부 성적을 불신하고 있어 고교간 학력격차를 전형에 반영하는 고교 등급제와 과거 본고사 방식의 대학별 고사가 변칙적으로 실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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