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 늦게 더위를 식힐 겸 한강둔치 망원지구를 찾았다. 여기저기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이 많았다. 불빛에 비친 양화대교 성산대교 그리고 건너편에 보이는 선유도공원이 더 없이 아름다웠고 출렁이는 강물에 시원한 강바람은 열대야를 식히는 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리고 깨끗한 화장실과 아름다운 음악, 안내 방송은 국제적인 명소로 더없이 좋았다. 그런데 밤12시 넘어 집으로 갈 채비를 하다보니 시민들이 먹다 버린 음식 찌꺼기, 음료수 캔, 과자 봉지 등이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다. 한강이 국제적인 명소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초질서부터 지키는 시민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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