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무명 반란’계속 될까… PGA챔피언십 12일 개막

  • 입력 2004년 8월 11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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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은 ‘새내기 메이저 챔피언’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최근 16년간 무려 13명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의 기쁨을 맛봤기 때문이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 스트레이츠 코스(파72·7514야드)에서 개막하는 올 대회에서도 ‘무명 반란’이 일어날 것인가. 아니면 타이거 우즈(미국)와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미국) 등 ‘빅 4의 잔치’가 될 것인가.

마지막 메이저대회답게 주최측이 발표한 1, 2라운드 조 편성은 불꽃 튀는 접전을 예고한다.

‘앙숙’인 우즈와 싱, 그리고 ‘괴력의 장타자’ 존 댈리(미국)는 12일 오후 10시20분 첫 라운드에 돌입한다. 우즈는 1999∼2000년, 싱은 98년, 댈리는 91년 대회 챔피언.

마스터스 챔피언 미켈슨과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토드 해밀턴은 무명의 브라이언 베이트먼(이상 미국)과 같은 조로 13일 새벽 3시35분 티오프한다.

‘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허석호(이동수골프)가 동반 출격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골프팬에게도 관심거리다.

최근 2연속 컷오프 됐던 최경주는 지난 한 주를 쉬며 체력을 보강했고 일본프로골프(JGTO)에서 가타야마 신고(일본)와 상금랭킹 선두를 다투고 있는 허석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가시밭길인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미국PGA투어에 직행할 수 있어 각오가 남다르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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