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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5일 0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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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04삼성증권배 프로야구에서 현대는 초반부터 기아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14-8로 대승을 거뒀다.
2회 3점을 뽑은 현대는 3회 송지만의 3점 홈런 등으로 7-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현대 송지만은 3회 3점과 6회 1점 등 2발의 홈런포를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고 타격 3관왕을 노리고 있는 브룸바도 5회 좌월 3점 아치를 그렸다. 브룸바의 시즌 24호 홈런. 6경기째 침묵하고 있는 2위 박경완(SK·19개)과는 5개차.
이 경기에서 4회와 7회 2개의 2루타를 날린 기아 심재학은 6경기 연속 2루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뚝심의 두산은 문학구장에서 SK에 5-2로 역전승을 거둬 1위 현대와 승차 없는 2위 자리를 지켰다.
9회만 되면 강해지는 두산은 이 경기에서도 1-2로 뒤진 9회초 역전쇼를 펼쳤다. 1사 1, 2루에서 유재웅이 동점타를 날렸고 볼넷에 이어 홍원기의 2타점짜리 2루타와 손시헌의 희생플라이로 9회에만 4득점했다.
잠실구장에선 롯데가 선발 염종석-임경완(6회)의 깔끔한 계투로 LG에 2-1로 승리. 롯데는 0-0인 3회 1사 3루에서 최기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4회엔 2루 주자 박남섭이 LG 투수 김광삼의 실책과 폭투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대구구장에선 만루홈런 대결이 볼 만했다. 1-1로 맞선 4회 한화 임수민이 개인통산 1호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자 삼성 진갑용은 2-5로 뒤진 5회 역전 그랜드슬램을 장식했다. 삼성이 10-5로 이겨 4연승.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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