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조미현 프로첫승 눈앞

  • 입력 2004년 6월 24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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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우승할 때가 됐는데...’ 제6회 한솔레이디스오픈 2라운드 16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날리고 있는 조미현(하이마트). 그는 이 홀에서 버디를 낚아 1타차의 단독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사진제공 KLPGA
‘나도 우승할 때가 됐는데...’ 제6회 한솔레이디스오픈 2라운드 16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날리고 있는 조미현(하이마트). 그는 이 홀에서 버디를 낚아 1타차의 단독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사진제공 KLPGA
프로 4년차 조미현(24·하이마트)이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24일 오크밸리GC(파72)에서 열린 제6회 한솔레이디스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 2라운드. 조미현은 5언더파 67타(버디6, 보기1)로 선전하며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올 시즌 앞선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을 기록하며 안정된 기량을 선보인 그는 2001년 2부 투어 상금랭킹 5위로 정규투어에 입문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에 입문한 그는 드라이버샷(평균 250야드)이 장기로 하루 5∼6시간씩 실전 훈련을 하는 ‘연습벌레’로 소문나 있다.

그는 “무더운 날씨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좋은 플레이를 펼쳐 기분이 좋다. 내일도 최선을 다해 기필코 우승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우승자 김소희(빈폴골프)와 전미정(테일러메이드)이 불과 1타차의 공동 2위(6언더파 138타)에 랭크돼 조미현의 첫 우승은 순탄치 만은 않을 듯.

전날 공동선두였던 전미정은 전반 보기 3개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후반에 버디만 4개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시즌 첫 우승의 집념을 보였다. 지난해 상금왕 김주미(하이마트) 등 7명은 공동 4위(3언더파 141타).

오크밸리GC는 장타보다는 페어웨이 적중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말할 정도로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에게 유리하다. 특히 8번과 9번홀은 파세이브만 해도 성공인 승부 홀로 꼽히고 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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