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메추가 터키戰 못오는 까닭은?

  • 입력 2004년 5월 31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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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계약 대상자로 선정된 브뤼노 메추 감독(50)의 입국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메추 감독을 계약 대상자로 발표하면서 이르면 터키와의 친선 경기 때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다음날인 31일 “터키와의 친선 경기 때 오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협회 측은 “메추 감독은 아직 계약 대상자이지 한국 감독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협상은 이제 시작 단계일 뿐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인인 메추 감독은 30일 자국 통신사인 AF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측으로부터 6주 전 감독 제안을 받았고 대표팀을 맡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나도 나름대로의 조건이 있다”혔다. 메추 감독은 또 ”며 “1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카타르의 알 이티하드 축구클럽과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31일 도하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추 감독이 다른 구단과의 협상도 계속 진행하는 것은 한국과의 연봉 협상에서 최대한 유리한 위치에 서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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