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최영지/성장군 수사 신뢰회복 계기되길

  • 입력 2004년 5월 10일 18시 46분


8일자 ‘횡령혐의 大將 영장 검토’ 기사를 읽었다. 명예를 생명으로 하는 군대에서 이런 부정과 비리가 발생했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4성 장군이 이런 혐의로 수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다. 그런데 여태껏 군부대에서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대로 예산을 집행했고 개인적으로 착복한 돈이 없다니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군 예산은 지휘관이 적당히 주무르고 떼먹어도 된다는 뜻인지 반문하고 싶다. 이번 일은 군 예산과 관련해 도덕성이 어느 수준인지를 잘 보여준다. 한번 잃은 신뢰는 좀처럼 회복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군 당국은 간과해선 안 된다.

최영지 회사원·대구 달서구 두류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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