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 王道를 공개합니다]2부/<2>봉태하프로의 페어웨이 우드샷

  • 입력 2004년 4월 22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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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 우드(이하 FW)는 쓸어쳐야 하는가, 찍어쳐야 하는가를 놓고 고민하는 주말골퍼가 많다.

해답은 간단하다. 자신의 스윙스타일에 적합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우선 다음과 같은 스윙스타일을 가진 주말골퍼는 쓸어치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다. ①지나치게 인사이드로 백스윙하면서 백스윙 톱이 낮은 경우 ②스윙플래인이 지나치게 플랫하고 피니시가 큰 경우 ③체중이동이 역(逆)으로 되는 경우다.

반면 찍어치는 것이 유리한 스윙 스타일은 ①스윙플래인이 지나치게 업라이트한 경우 ②몸통 회전 없이 아웃사이드로 팔로만 백스윙하는 경우 ③백스윙이 너무 짧은 경우다.

‘FW샷은 무조건 쓸어쳐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주말골퍼가 의외로 많다. 찍어치는 것이 유리한 스윙스타일을 가진 골퍼라면 제아무리 노력해도 쓸어치는 FW샷을 잘 할 수 없다. 운동신경이 둔하고 연습량이 적어서가 아니라 원초적으로 궁합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FW샷에서 번번이 토핑이 난다면 릴리스 타이밍 및 스윙동작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토핑은 뒤땅성 토핑과 전형적인 토핑의 2가지가 있다. 클럽헤드가 스윙 최저점을 통과한 뒤 볼에 맞는 뒤땅성 토핑은 볼을 띄우려는 마음이 앞선 나머지 헤드업 또는 보디업이 될 경우 주로 발생한다. 다른 클럽과 마찬가지로 FW샷의 탄도도 클럽의 로프트가 결정하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퍼올리는 스윙은 절대금물이다.

클럽헤드가 스윙 최저점을 통과하기 전에 볼에 임팩트되는 전형적인 토핑의 이유는 여러 가지다. 몸이 경직돼 있거나, 그립을 너무 꽉 쥐고 있어 릴리스가 제대로 안될 때 그렇다. 또 몸과 볼의 간격이 너무 멀거나, 볼을 너무 스탠스 오른쪽에 놓고 스윙할 때도 발생한다.

자신의 문제점을 먼저 체크한 뒤 집중적인 연습을 해야 효과가 있다.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스윙플래인
플랫한 백스윙 톱(왼쪽)은 쓸어치는 FW샷에, 업라이트한 백스윙 톱은 찍어치는 FW샷에 적합하다. 다운스윙도 백스윙궤도 그대로 복원돼야 한다. 박경모기자

임팩트
FW샷의 더핑(일명 뒤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반신의 신속한 체중이동이 다운스윙을 리드해야 한다. 쓸어치기 FW샷(왼쪽)과 찍어치기 FW샷의 임팩트 직전 모습.박경모기자 장소협찬 레이크사이드CC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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