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테플론…’ 성공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 입력 2004년 4월 16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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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플론, 포스트잇, 비아그라/마르틴 슈나이더 지음 조원규 옮김/334쪽 9800원 작가정신

루이 다게르는 깨진 온도계를 보고 사진술을 발명했다. 그러나 그것은 십수년 동안 연속된 실패를 무릅쓰고 꾸준히 연구한 끝에 찾아온 행운이었다. 실험기구에 곰팡이가 슨 덕에 페니실린을 찾아낸 플레밍의 행운도, 그가 이미 오랫동안 박테리아를 죽이는 물질을 찾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때로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본래 의도하지 않았던 일의 결과가 엉뚱한 행운을 가져다준다.

듀폰의 연구원이었던 플렁켓은 냉장고용 냉매를 찾다가 신소재 테플론을 개발했다. 윌리엄 퍼킨은 키니네를 인공적으로 합성하려다 합성연료 모베인을 발견했다.

저자는 ‘우연’이 만나야 할 상대는 바로 ‘준비된 정신’이라고 결론짓는다. 제목이 암시하듯 최근 들어 우리의 일상을 좌우하게 된 최신 상품의 개발 비화가 가득하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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