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김유황 ‘천안 꽃가마’…11개월만에 금강장사 복귀

  • 입력 2004년 4월 6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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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기 공격… 덤블링 방어뒤집기에 덤블링. 6일 열린 천안장사 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승전은 화려한 기술 씨름의 진수를 보여줬다. 서로 한판씩을 주고 받은 뒤 셋째판에서 현대 김유황(왼쪽)이 같은 팀 장정일을 뒤집기로 넘기고 있다. 그러나 장정일은 이 순간 몸을 한바퀴 돌리는 덤블링으로 다시 우뚝 서는 멋진 기술을 선보여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천안=뉴시스
뒤집기 공격… 덤블링 방어
뒤집기에 덤블링. 6일 열린 천안장사 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승전은 화려한 기술 씨름의 진수를 보여줬다. 서로 한판씩을 주고 받은 뒤 셋째판에서 현대 김유황(왼쪽)이 같은 팀 장정일을 뒤집기로 넘기고 있다. 그러나 장정일은 이 순간 몸을 한바퀴 돌리는 덤블링으로 다시 우뚝 서는 멋진 기술을 선보여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천안=뉴시스
‘작은 황소’ 김유황(현대중공업)이 11개월 만에 금강장사에 복귀했다.

김유황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천안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kg 이하) 결승(5전다승제)에서 맞수 장정일(현대중공업)과 명승부를 펼친 끝에 3-2로 승리, 지난해 5월 보령대회 이후 두 번째로 꽃가마를 탔다.

보령대회 우승 이후 연속 3개 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장정일과 이성원(LG투자증권)에 밀려 타이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김유황은 이로써 장정일의 독주에 제동을 걸면서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김유황은 결승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기술씨름의 달인’ 장정일과 맞서 뒤집기, 안다리 등 화려한 기술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김유황은 장정일과 2-2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뒤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안다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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