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댈리 3연속 톱10 "GO"…선두와 4타차 14위

  • 입력 2004년 2월 27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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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괴력의 장타자’ 존 댈리(38·미국)의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은 가능할까.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골프리조 트(파72·71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이슬러투산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

세계 상위 랭커 64명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의 첫 대회인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썰렁한’ 대회가 돼버렸지만 팬들의 관심을 뜨겁게 받는 스타가 한 명 있었다.

바로 뷰익인비테이셔널과 닛산오픈에서 각각 우승과 4위로 2년 만에 2주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한 존 댈리. ‘천재 소녀’ 미셸 위에 이어 PGA투어의 새로운 뉴스메이커로 떠오른 댈리는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초청받지 못했지만 이날 크라이슬러투산클래식에서 애리조나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평균 비거리 316야드의 호쾌한 장타는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8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는 등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공동 14위). 특히 1.5개에 그친 홀 평균 퍼트 수가 인상적이었다.

단독 1위로 나선 프랭크 릭라이터 2세(미국·9언더파 63타)와는 4타차. ‘톱10’ 진입은 물론 우승까지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댈리는 그 동안 한번도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어간 적이 없었다. 나상욱(코오롱엘로드)은 퍼팅이 흔들리며 공동 59위(2언더파 70타)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전은 비로 하루 연기됐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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