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1m81 주희정 트리플 더블… 삼성, 모비스 제압

  • 입력 2004년 2월 22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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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공격’“비켜봐.” KCC 찰스 민렌드(가운데)가 SBS 앤서니 글로버(왼쪽)와 윤영필의 더블마크를 뚫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주=뉴시스
‘틈새공격’
“비켜봐.” KCC 찰스 민렌드(가운데)가 SBS 앤서니 글로버(왼쪽)와 윤영필의 더블마크를 뚫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주=뉴시스
삼성 ‘테크노 가드’ 주희정(28)이 국내선수로 올 시즌 첫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주희정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7득점, 15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90-79 완승을 주도했다.

개인 통산 4번째 트리플 더블로 현주엽(KTF)이 갖고 있던 국내선수 최다기록과 타이. 올 시즌 트리플 더블은 화이트(전자랜드)가 혼자 4개를 기록한 뒤 주희정이 5번째.

주희정은 “3쿼터까지 리바운드가 6개여서 큰 기대는 안했는데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용병만이 하던 트리플 더블을 올 시즌 처음으로 해 기쁘다”고 말했다.

1m81의 주희정은 농구 선수로는 작은 편이지만 볼을 잡아내는 타이밍이 뛰어나고 위치 선정이 탁월해 리바운드에도 재주가 있다. 한 경기 최다 공격리바운드 기록의 주인공도 주희정으로 나래 시절이던 98년 기아전에서 세운 12개.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테이핑을 하고 나온 주희정은 경기 종료 1분6초전 모비스 우지원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온 뒤 잡아낸 공으로 10번째 리바운드를 장식해 값진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에서 TG삼보는 KTF를 80-74로 누르고 단독 선두(37승11패)를 굳게 지키며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TG는 교체용병 아이크가 23점을 터뜨렸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가 유력한 김주성이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

문경은(20득점)과 윌리엄스(21점)가 공격을 이끈 전자랜드는 LG를 93-82로 제치고 3연승을 달렸다.

KCC는 전주 SBS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2로 이겨 4강 직행 매직넘버 ‘1’을 남겨뒀다.

팀순위 (22일)
순위승차
1TG삼보3711-
2KCC34143.0
3오리온스28209.0
4삼성272110.0
4전자랜드272110.0
6LG262211.0
7KTF173120.0
8SK163221.0
9모비스143423.0
9SBS143423.0

▽잠실(삼성 6승)
1Q2Q3Q4Q합계
삼 성2120282190
모비스2415172379
▽부천(전자랜드 3승3패)
전자랜드3514202493
LG2325132182
▽대구(오리온스 5승1패)
오리온스2629162596
SK1528221277
▽부산(TG삼보 5승1패)
TG삼보2917181680
K T F18 21211474

▽전주(KCC 6승)
1Q2Q3Q4Q연장합계
KCC28201315985
SBS19162516682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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