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미셸 위 피날레 장타쇼…펄오픈골프 2언더파 38위

  • 입력 2004년 2월 9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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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천재 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14·사진)가 시원한 피날레 장타쇼를 앞세워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9일 미국 하와이 펄CC(파72)에서 열린 하와이 지역대회인 펄오픈(총상금 7만7000달러) 마지막 3라운드. 미셸 위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8위에 올랐다. 12세 때였던 2001년 이 대회에 데뷔해 예선 탈락했던 미셸 위는 지난해 컷 통과에 성공하며 공동 43위(8오버파 224타)에 오른 데 이어 3년 연속 출전한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 3년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미셸 위는 “열두 살 때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번엔 지난해보다 나아졌다. 내년에는 한 단계 더 올라서기를 바라고 있다”며 기뻐했다.

이번 대회 들어 300야드를 웃도는 장타를 과시한 미셸 위는 이날도 1번홀(파5)에서 드라이브샷을 320야드나 보낸 뒤 2.4m 버디 퍼팅을 가볍게 컵에 떨어뜨렸다. 5번홀(파5)에선 297야드짜리 티샷으로 이글 기회를 만들어냈고 15번홀(파4)에서는 307야드 드라이브샷에 이어 샌드웨지로 가볍게 그린을 공략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셸 위는 샷의 정확도가 떨어진데다 쇼트게임이 흔들리면서 상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PGA투어 7개 대회로부터 초청을 받았다는 미셸 위는 “아직 어느 대회에 나갈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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