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의 ‘솔선수범’…드라이버 반발계수 공개 검증

  • 입력 2004년 1월 9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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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자해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상 처음으로 ‘드라이버 반발계수 현장테스트’를 받았다. 자신이 지난해 공개석상에서 ‘부정 드라이버 사용 선수가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솔선수범 차원.

우즈는 9일 메르세데스챔피언십 1라운드에 들어가기 직전 자신의 드라이버 테스트를 의뢰해 합격 판정(반발계수 0.830 이하)을 받은 후 “의무사항이 아닌 반발계수 현장테스트가 부정 드라이버를 추방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올바른 방향으로 내딛는 첫걸음임에는 틀림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테스트 받은 드라이버는 나이키 신제품인 ‘이그나이트 프로토타입’(로프트 9도, 헤드용적 335cc)으로 아직 시중에는 출시되지 않은 것.

한편 미국PGA측은 우즈 이외에 이날 테스트를 받은 선수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불합격 드라이버는 없었다’고만 발표했다. 그러나 경기 중 동료선수로부터 성능에 대한 이의가 제기된 선수의 드라이버는 강제 테스트를 실시하며 규정 초과가 확인되면 실격처리할 방침이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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