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을 중심으로 디지털 카메라 보급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쉽고 빠른 촬영과 이미지 편집, 저렴한 비용 등이 큰 인기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며칠 전 지하철에서 졸고 있는 한 중년 남성의 모습을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성 2명이 즐겁게 웃어가며 몰래 촬영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들은 단순히 자신의 카메라에 재미있는 영상을 담고자 하는 의도였겠지만, 이는 엄연히 초상권 침해라고 생각된다. 만약 이같이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이미지가 악용된다면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좋은 추억과 재미있는 기억을 저장해 주는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려면 사용자 스스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디카문화’도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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