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플로리다 피에르 뉴욕을 휘젓다…양키스에 3대2승

  • 입력 2003년 10월 19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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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말린스가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첫판을 따냈다.

19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 플로리다는 올해 양 리그를 통틀어 도루 1위인 선두타자 후안 피에르가 뉴욕 양키스의 수비를 휘저으며 3-2로 승리했다.

200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플로리다는 1회초 피에르의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와 루이스 카스티요의 안타로 1, 3루의 찬스를 잡았고 이반 로드리게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플로리다의 결승타점도 피에르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3회 양키스의 데릭 지터에게 적시타를 맞아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5회. 볼넷과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피에르는 상대 선발 데이비드 웰스로부터 2타점짜리 왼쪽 안타를 터뜨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난 피에르는 9회 볼넷으로 나가 상대 투수의 집요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2루 도루에 성공하는 ‘묘기’도 보여줬다.

플로리다 선발 브래드 페니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2점만 내주며 호투했고 중간 계투 돈트렐 윌리스와 마무리 어게스 어비나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양키스는 6회 버니 윌리엄슨의 솔로홈런으로 3-2까지 따라붙었으나 8회 2사 1, 3루와 9회 1사 1, 2루의 찬스를 무산시켰다. 양키스는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가 4타수 3안타를 터뜨리는 등 플로리다(7개)보다 많은 9개의 안타를 쳤다.

20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 선발투수는 앤디 페티트(양키스)와 마크 레드먼(플로리다). 페티트는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에 나와 2승 무패에 평균자책 3.38을 기록했으며 레드먼은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 5.17을 기록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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