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갑성/스와핑, 개인문제로만 봐선 안돼

  • 입력 2003년 10월 16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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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에 배우자를 맞바꿔 성관계를 갖는 이른바 ‘스와핑’을 주선한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와 스와핑에 참여한 회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고학력 전문직으로 일부 상류층의 성적 일탈행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아 충격적이다. 경찰은 합의하에 이뤄진 성행위여서 마땅히 처벌할 법률적 근거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건을 사생활 차원의 문제로만 치부해 미온적으로 대처해서는 안 된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퍼져 있는 스와핑 사이트가 수십개에 이르고 회원은 전국적으로 6000여쌍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법률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스와핑을 방치한다면 타락한 퇴폐성행위의 확산과 범람으로 우리 사회의 윤리 도덕적 건전성이 심각하게 훼손, 오염될 우려가 있다.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박갑성 부산 동구 초량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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