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현도/스포츠 관람매너 되돌아 봤으면

  • 입력 2003년 10월 2일 18시 40분


체육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다. 필자는 특히 테니스 경기에 관심이 많아 부산 아시아경기와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장소를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하기까지 했다. 테니스 경기를 관람할 때 ‘정숙’은 기본적인 예의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안이 너무나 소란스러워 안타까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종목별로 스포츠를 관람하는 매너는 그 국민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한다. 우리가 한일월드컵을 통해 신명나게 웃으며 응원할 수 있는 문화를 익혔다면, 이제는 예의와 정숙을 지켜야 하는 종목에 대해선 그에 걸맞은 관심과 매너를 가져야 한다. 얼마 뒤면 전북 전주시에서 전국체전이 열린다. 테니스를 비롯한 여러 종목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면서 성숙한 예의와 정숙을 지키며 응원 문화를 익히는 기회가 된다면 정말 뜻 깊은 체전이 될 것이다.

정현도 reboul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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