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김영 “美LPGA 실력 봤지”

  • 입력 2003년 9월 25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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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세계)이 2번홀(파4)에서 힘찬 드라이버티샷을 날린뒤 타구방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 KLPGA
김영(신세계)이 2번홀(파4)에서 힘찬 드라이버티샷을 날린뒤 타구방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 KLPGA
미국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영(23·신세계)이 1년 만에 찾은 고국무대에서 연 이틀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25일 경기도 여주 자유CC(파72. 6천335야드)에서 열린 제25회 신세계배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2라운드.

김영은 안정된 퍼팅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보기없이 버디만 5개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김영은 9언더파 135타를 마크, 이은혜(22·용인대)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 낚았던 김영은 2라운드 초반에는 타수를 좀처럼 줄이지 못했다.

6번홀(파4)에서 첫 버디, 9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아 전반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12번홀(파4)에서 6m에 가까운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기세가 오른 김영은 17번홀(파4)에서도 다시 6m가 넘는 롱퍼팅으로 다섯 번째 버디를 장식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김영은 “LPGA 투어의 경험이 이번 대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최종 3라운드에서도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 프로에 입문한 뒤 아직 우승이 없는 이은혜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프로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반면 전날 2위를 마크했던 김나리(18)는 6번홀(파4)에서 ‘지연 플레이’로 2벌타를 받는 바람에 단독 5위(4언더파 140타)로 밀려났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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