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네모 광장의 인털렉트(Intellect) 변호사는 법정에서 그레이(Grey) 판사로부터 인튜이션(Intuition)이라는 이름의 비글 한 마리를 데리고 데스티나이(destiae)로 떠나라는 명령을 받는다. 비글의 목걸이에는 ‘데스티나이의 왕자에게 보내는 선물’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게임을 통해 경영의 지혜를 찾는 비즈니스 우화.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떠난 변호사는 혼돈의 숲 속에서 엉터리 안내원 워리(Worry)를 만나기도 하고, 악당인 피어(Fear)와 패닉(Panic) 형제에게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 우여곡절의 여행 끝에 데스티나이에 도착한 인털렉트 변호사. 과연 그가 만난 왕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등장인물과 배경의 이름은 요즘 사회를 빗대 붙인 것이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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