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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8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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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LPGA와 일본LPGA의 신인왕을 모두 차지한 이색경력의 소유자.
그동안 그에겐 ‘먼데이 퀸’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 조건부시드로 미국LPGA에 데뷔한 2001년 대회마다 50여명이 넘는 ‘대기 선수’들이 출전, 18홀을 돌아 상위 2명에게 출전권을 주는 ‘월요예선’에 11차례 출전해 7차례나 본대회 출전권을 따낸 것이다.
새벽 아니면 한낮에 티오프해야 하는 대기선수의 설움을 딛고 그해 24개 대회에 출전해 18차례 컷을 통과했고 신인왕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지난해 준우승만 3차례 기록하며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한달 전 빅애플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따내며 자신감을 얻었고 직전대회인 웬디스챔피언십에서는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즌 2승을 거머쥐며 명실공히 미국LPGA투어의 톱랭커로 떠올랐다.
이제 그는 ‘먼데이 퀸’이 아니다. 대회 마다 우승후보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데이 퀸’이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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