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무명’ 미킬-캠벨 PGA챔피언십 3라운드 공동선두

  • 입력 2003년 8월 17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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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대 메이저타이틀은 모두 ‘메이저 첫 우승자들’ 차지?

17일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오크힐CC(파70)에서 열린 제85회 미국PGA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3라운드.

무명의 숀 미킬(34)은 이번 대회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사흘연속 언더파(69-68-69)를 기록하며 합계 4언더파 206타를 마크, 이날 5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채드 캠벨(29·이상 미국)과 공동 선두를 마크했다.

반면 ‘골프황제’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43위(9오버파 219타)에 그쳐, 5년연속 메이저우승은 사실상 힘들게 됐다.

미킬이나 캠벨이 정상에 오른다면 올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벤 커티스(미국)와 마찬가지로 생애 첫 미국PGA투어 우승을 메이저타이틀로 장식하는 감격을 맛보게 된다. 특히 미국PGA챔피언십은 최근 15년간 12명이나 생애 첫 메이저우승자를 배출한 ‘뉴스타의 등용문’.

하지만 올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단독3위(1언더파 209타), 어니 엘스(남아공)가 공동5위(1오버파 211타), 비제이 싱(피지)이 공동9위(2오버파 212타)로 ‘역전 우승권’에 포진해 낙관은 금물이다.

무명의 공동선두가 메이저대회 챔피언 조의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까. 미킬은 비록 공동선두는 유지했지만 3라운드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턱걸이로 예선을 통과한 ‘탱크’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날 10오버파 80타로 부진, 합계 18오버파 228타로 70명의 본선진출자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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