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댈리 부인 장인 장모, 마약 도박 혐의 기소

  • 입력 2003년 8월 6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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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다, 꼬여.’

미국PGA투어에서 ‘괴력의 장타자’로 유명한 존 댈리(37·미국·사진)는 한때 알코올 중독자 였을 였을 정도로 사고뭉치. 다혈질로 골프장에서 기행을 일삼던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문제가 아닌 부인 때문에 속을 끓였다.

2001년 처음 만나 7주 만에 결혼한 4번째 부인 셰리 밀러 댈 리와 장인 장모가 마약거래 및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돼 5일 재판까지 받은 것. 연방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마약 판매조직으로부터 마약을 사들여 판매하려 했으며 최고 20년 이하의 징역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둘 사이에 첫 아이까지 얻은 댈리는 이 사건과 무관하며 부인의 범행 사실도 모르고 있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

술독에 빠져 금주클리닉을 전전하던 댈리는 2001년 BMW오픈에서 6년 만에 우승하며 재기를 향한 몸부림을 쳤다. 다음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12년만의 정상복귀를 노리고 9월에는 재미교포 ‘골프 천재’ 미셸 위와 스킨스게임도 갖는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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