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한국배드민턴 상큼한 출발

  • 입력 2003년 7월 29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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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의 기대주’ 전재연(20·한국체대·사진)이 2003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첫날 파란을 일으키며 한국의 선전을 이끌었다.

세계 랭킹 26위인 전재연은 29일 영국 버밍엄 국립실내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대회 여자 단식 1라운드에서 2002네덜란드오픈과 미국오픈 우승자인 러시아출신의 마리나 안드리에프스카야(스웨덴·세계 랭킹 11위)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2회전에 진출했다.

올 스위스오픈 동메달리스트인 전재연은 첫 세트에서 1m85의 큰 키를 이용해 코트 구석 구석을 치르는 안드리에프스카야의 공세에 밀려 6-11로 세트를 내줬다.

전재연은 그러나 2세트 들어 체력이 약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며 안정적인 스트로크로 지구전을 펼친 작전이 주요해 11-3으로 승리한 뒤 마지막 3세트도 11-8로 마무리하며 첫 고비를 순탄하게 넘었다.

지난해 국가대표에 발탁된 전재연은 올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까지 여자 단식 3연패를 달성한 국내 여자 단식의 선두주자다.

남자 단식의 박태상(삼성전기)도 일본의 사토 쇼지를 2-0으로 누르고 2회전에 올랐다.

혼합복식에선 확실한 금메달 후보인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가 체코의 질 스콕도폴레-하나 프로차즈코바조를 2-0으로 완파하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이재진(원광대)-황유미(한체대)조도 잉글랜드의 그라함 허렐-조안 라이트조를 2-0으로 물리쳤다.

버밍엄=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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