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빅 유닛’ 복귀전서 아쉬운 패배

  • 입력 2003년 7월 21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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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존슨이 거의 3개월만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AP]
랜디 존슨이 거의 3개월만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AP]
‘빅 유닛’ 랜디 존슨(39·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돌아왔다.

애리조나의 왼손 에이스 존슨은 21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거의 3달만에 선발등판했다.

투구내용은 6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2실점(1자책점). 존슨은 오랜만의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이름에 걸맞는 호투를 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존슨의 시즌 성적은 1승3패에 평균자책 5.83이 됐다.

지난 4월28일 무릎수술을 받고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존슨은 이날 154km의 빠른볼을 던져 부상에서 완전 회복한 모습.

5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대투수 존슨은 빠른볼과 함께 승부구는 주로 145km를 넘나드는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재미있는 사실은 존슨에게 패전의 멍에를 씌운 것 또한 이날 효자노릇을 한 슬라이더였다는 것. 존슨은 1-0으로 앞선 3회말 생애 첫 대결한 루 멀로니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왼쪽 동점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4회에는 2사 2루에서 3루수 송구에러로 한점 을 더 내줬다.

존슨은 6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진후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디에고가 3-2로 승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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