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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7월 18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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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 보세’라는 구호 속의 70년대, 총각 여고선생님이 미국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잡기로 결정했다. 20여년이 흐른 오늘, 경치도 말도 낯선 곳에서 공인회계사가 됐고, 황토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사장님이 된 그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미국 사회 일원으로서의 자부심을 함께 안고 살아간다.
연방 상원의원 후원회장으로서 경험한 미국 정치문화, 미국 국세청의 꼼꼼한 세무감사,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체험기 등 다양한 미국생활의 단상과 함께 월드컵을 맞아 방문한 고국, 한국 정치문화 감상기 등 한 치 떨어져서 본 고국에 대한 상념을 엮었다.
“타국에서 수많은 불면의 밤을 사르며 쓴 이 글은 긴 인생 귀로의 몇 안 되는 표석이다. 수많은 유혹과 죽을 고비를 넘기고 고향으로 돌아간 오딧세이의 영웅담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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