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10대의 샷 '싱싱'…US여자오픈골프, 송아리 4위 순항

  • 입력 2003년 7월 4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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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명 중 언더파는 고작 8명.’

2003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 개최지인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 펌프킨리지GC 위치홀로 코스(파71)의 ‘마녀심술’은 역시 악명 높았다.

5년 만의 패권 탈환에 나선 박세리(CJ)는 4일 열린 첫 라운드에서 손목 부상 때문에 보기를 무려 8개나 범하며 공동 92위(6오버파 77타)로 부진, 컷오프를 걱정할 처지가 됐다.

박세리와 같은 조에서 라이벌 대결을 펼쳤던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역시 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22위(1오버파 72타).

반면 바리 매케이(스코틀랜드)는 파죽의 5연속 버디 등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3타차의 단독선두(5언더파 66타)에 나섰다.

미국여자아마추어랭킹 1위 송아리(17)는 공동 4위(1언더파 70타)를 마크하며 ‘코리안 군단’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박지은(나이키골프)은 소렌스탐과 나란히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한편 ‘슈퍼 아마추어’ 미셸 위(13·한국명 위성미)는 김미현(KTF)과 나란히 공동 32위(2오버파 73타)로 첫날 경기를 무난하게 마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미셸 위는 9개홀을 도는 동안 7번이나 버디기회를 만들어냈지만 퍼팅(총 32개)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날 미셸 위의 평균 드라이버샷은 무려 306.5야드, 그린적중률도 72%로 수준급이었지만 메이저대회 코스답게 까다로운 그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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