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종합]동계올림픽 개최지 2일 선정, 프라하 현지 표정

조수미 ‘평창 찬가’
2010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홍보대사를 맡은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30일 체코 프라하 구시가광장에서 올림픽페스티벌의 하나로 열린 오픈에어콘서트에 참가해 열창하고 있다. 프라하=연합

○…2일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0년 동계올림픽 프레젠테이션(설명회)에는 고건 국무총리,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운용 IOC 위원 등과 함께 김소희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27·사진)가 참여한다.

김 코치는 국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해 IOC 위원들을 상대로 3분가량 ‘드림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 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리스트인 김 코치는 97년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끝으로 은퇴한 뒤 99년 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로 유학해 올 5월 스포츠 마케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단은 30일 IOC 본부호텔인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첫 프레젠테이션 종합 리허설을 가졌다. 이날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2시간여 동안 테크니컬 리허설을 가진 유치단은 오전 11시부터 다시 2시간동안 종합 리허설을 실시했다.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30일 오전 프라하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막판 뒤집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최근 외신들이 캐나다 밴쿠버의 우세를 일방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그동안의 관례로 볼 때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뒤“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할 때도 한국은 외신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외신을 너무 믿을 필요는 없으며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08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하계올림픽이 당초 일정보다 2주일 순연된다고 IOC가 발표. IOC는 베이징시가 날씨를 이유로 2008년 올림픽 개최시기를 2주일 연기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날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은 7월 25일 개막해 8월 10일 폐막하는 당초 일정에서 8월 8∼24일로 변경됐다.

프라하=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