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또 불발… 승엽 “와이리 힘드노”

입력 2003-06-17 22:24수정 2009-10-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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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홈런을 눈앞에 둔 삼성 이승엽이 잠실 LG전 6회초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치고 1루에 진루한 뒤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뉴시스
기대했던 홈런은 터지지 않았지만 마음을 비운 채 짧게 잡은 삼성 이승엽의 방망이는 매섭게 바람을 갈랐다.

세계 최연소, 최소경기 300홈런에 2개를 남겨둔 채 열린 17일 잠실경기. 이승엽은 LG 마운드의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타격 감각은 날카롭기만 했다.

1회 2사 후 LG 선발 이동현으로부터 원 스트라이크 이후 연속 볼넷. 2-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에선 바뀐 왼손투수 서승화가 정면승부를 펼쳐줬고 우익수 마르티네스가 하마터면 빠뜨릴 뻔했던 빨랫줄 직선타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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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는 선두타자로 중견수 앞 안타를 날려 올 시즌 잠실 LG전에서 13타수 만에 첫 안타를 뽑아냈다. 3-1로 앞선 7회에는 1사 1, 2루에서 네번째 투수 김광우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었다.

LG 투수진이 이승엽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동안 삼성은 2회 김한수, 7회 브리또의 홈런 등이 터지며 5-3으로 승리,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선발 김진웅은 2회 볼넷 2개와 포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내줬지만 7회 박용택에게 홈런을 맞을 때까지 ‘노히트 런’의 진기록 행진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LG는 잠실 9연패 등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

이승엽이 주춤하는 동안 수원에선 현대 심정수가 롯데를 상대로 2회 역전의 발판이 된1점홈런을 날려 시즌 23호를 기록했다. 이승엽과는 아직 7개차지만 최근 3경기에서 4홈런의 상승세.현대가 13-3으로 대승했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문학에선 선두 SK가 기아를 3-0으로 이겼다. 2년생 선발 제춘모는 8회까지 4안타 5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6승 무패를 기록했으며 9회에 등판한 구원선두 조웅천은 맨 처음으로 20세이브포인트(3구원승 17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1회 이호준이 선제 결승타, 5회 조원우가 2타점 쐐기 2루타를 날렸다. 꼴찌 두산은 대전 한화전에서 홍원기의 만루홈런과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만년 2군선수’ 문희성의 홈런 등을 앞세워 8-1로 승리.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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