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최정예멤버… 日골문 연다”…한일전대표 23명 발표

  • 입력 2003년 5월 22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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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부임 이래) 첫 골을 기다리고 있다. 한일전에서는 반드시 골이 터지기를 기대한다.”

움베르토 쿠엘류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1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한일전에 대비한 대표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쿠엘류 감독 취임 이후 3번째 구성된 이번 대표팀의 특징은 지난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해외파들이 대부분 포함되는 등 포지션별 최고의 멤버로 구성됐다는 것.

이번 3기 대표팀의 화제는 나란히 광주 상무의 공격수로 활약 중인 이동국과 조재진의 엇갈린 운명. 쿠엘류 감독은 이동국의 탈락 이유를 묻자 “지난번 한일전에서 한번 뛰었지 않았느냐”며 “기술은 우수하지만 스피드가 모자라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야 하는 선수다.

다른 선수들이 연습하는 만큼 연습해야 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반면 조재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훈련하는 것을 보면 아주 마음에 드는 선수다. 몸 컨디션이 좋고 공격수로서 기대된다”며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대표팀은 26일부터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실시한 뒤 29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음은 대표선수 명단.

▽골키퍼=이운재(수원) 김용대(부산) ▽수비수=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 이기형 박충균(이상 성남) 최성용 조병국(이상 수원) 이영표(아인트호벤) 김영철(광주) ▽미드필더=왕정현(안양) 유상철(울산) 박지성(아인트호벤) 김두현(수원)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김남일(엑셀시오르) ▽공격수=이천수(울산) 최태욱(안양) 차두리(빌레펠트) 설기현(안데를레흐트) 안정환(시미즈) 최용수(이치하라) 조재진(광주)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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