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인식/역 대합실에선 흡연 삼가야

  • 입력 2003년 5월 20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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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규모 미술행사에 참여하느라 열흘 동안 부산∼대구 간 열차를 수십 번 이용한 적이 있다. 역 광장에서부터 소음과 지저분함 때문에 결코 좋은 기분으로는 이용하기 힘든 열차여행이었지만, 철도 관련 시설에서의 금연구역 확대 시행으로 조금은 기대를 해 보았다. 그런데 대합실 입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그냥 버리고 가는 것이 아닌가. 심지어 대합실 안에서도 조금 구석진 곳에서는 용감하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었다. 열차 안에서도 금연과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안내방송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었으나 통로와 화장실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안내대로 객실 내에서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해두고 통로에서 조용히 통화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 어린 학생들에게 기초질서를 가르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정인식 부산 중구 동광동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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