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캥거루고기 식탁오른다, 호주産 6월부터 수입

  • 입력 2003년 5월 18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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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달부터 호주산 캥거루 고기가 식탁에 오르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현지 실사를 통해 호주산 캥거루 고기의 식품 원료 사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입 가능한 식품으로 판단돼 이를 허가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식약청은 호주 정부 및 현지 업체의 캥거루 고기 수출 의뢰가 들어와 지난해 3월 식품위생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를 통과시켰으며 그해 7월 입안예고까지 마쳤다.

4월 실사를 위해 현지를 방문한 식약청 관계자는 “고기에 대한 검사를 비롯해 현지 도축 과정을 실사한 결과 먹는 식품으로서 유해(有害) 가능성이 없어 식품 원료로 고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1957년부터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국가에 캥거루 고기를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40여개국이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수입해 식용하고 있다.

캥거루 고기는 쇠고기보다 진한 빨간색을 띠고 있으며 육질은 쇠고기와 비슷하지만 쫄깃한 맛을 내면서 기름기가 적은 것이 특징. 100g당 불포화지방이 1∼3g에 불과해 2∼5g를 함유하고 있는 돼지고기나 개고기에 비해 지방 함유량이 적다.호주 정부는 현재 매년 800만마리의 캥거루 고기를 상업용으로 수렵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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