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조은정/경찰차에 손흔들었다가 무안당해

  • 입력 2003년 5월 18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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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정주부다. 요즘처럼 화창한 날이면 아이들과 함께 집 근처 공원 등에 나들이를 자주 하게 된다.아이들은 도로에서 경찰차나 소방차, 119구급차 등 집에서 갖고 놀던 장난감과 닮은 차를 발견하면 호기심에 열심히 손을 흔들며 환호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찰관이나 소방관은 이를 보고도 외면하기 일쑤다. 아마도 모르는 사람에게 손을 흔드는 것이 익숙지 않은 우리네 정서상 쑥스럽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외면당한 아이들이 울먹이는 표정으로 엄마를 쳐다볼 때면 안쓰럽기 짝이 없다. 어린 아이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손을 흔들 때 같이 손을 흔들어 주고 살짝 미소를 보여준다면 아이들은 큰 기쁨을 갖게 될 것이다. 외국에서는 경찰관들이 아이들을 쓰다듬어 주고 미소를 보여주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조은정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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