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박영희 3연패 위업…전국여자정구대회 막내려

  • 입력 2003년 5월 11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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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힘으로… 제81회 전국여자정구대회 일반부 개인전 단식 3연패를 달성한 박영희(대구은행)가 혼신의 힘을 다해 네트앞에 떨어진 공을 받아 올리고 있다. 안성=김미옥기자 salt@donga.com
혼신의 힘으로… 제81회 전국여자정구대회 일반부 개인전 단식 3연패를 달성한 박영희(대구은행)가 혼신의 힘을 다해 네트앞에 떨어진 공을 받아 올리고 있다. 안성=김미옥기자 salt@donga.com
‘탱크’ 박영희(25·대구은행)는 역시 여자 정구 국내 최강이었다.

지난해 부산 아시아경기 2관왕 박영희는 10일 경기 안성시 종합운동장 정구장에서 끝난 제81회 전국여자정구대회(동아일보 주최, 대한정구협회 주관) 일반부 개인전 단식에서 3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이 종목 3연패는 박영희가 사상 처음.

박영희는 정미선(안성시청)과의 결승에서 2-2 타이브레이크까지 접전 끝에 3-2로 이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경기 도중 고비에서 공이 2차례나 연달아 터지는 바람에 포인트를 내주는 불운이 겹쳤으나 노련미로 위기를 극복, 우승컵을 안았다. 올 3월 회장배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단식 우승. 주무기인 강력한 스트로크와 함께 최근에는 발리와 스매싱 같은 네트플레이에도 물이 올랐다는 평가.박영희는 “팀이 단체전에서 예선 탈락해 아쉬웠는데 개인전에서 새로운 우승 기록을 세워 기쁘다”며 “11월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여고부 단식 결승에선 부모가 모두 장애인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구 꿈나무로 성장한 김경련(안성여고)이 이재은(무학여고)을 3-1로 제압, 전날 복식에 이어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여중부의 강소빈(안성여중)은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 단-복식을 모두 휩쓸며 3관왕에 등극,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안성=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개인전

▽일반부 단식 결승

박영희(대구은행) 3-2 정미선(안성시청)

▽일반부 복식 결승

정미선-이경표(안성시청) 4-3 박영희-최희연(대구은행)

▽대학부 단식 결승

박지영(군산대) 3-2 윤상미(군산대)

▽대학부 복식 결승

양승미-이주연(군산대) 4-2 윤상미-김완영(군산대)

▽고등부 단식 결승

김경련(안성여고) 3-1 이재은(무학여고)

▽중등부 단식 결승

강소빈(안성여중) 3-1 김유리(성신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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