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16살 力士 임정화 한국新 6개 ‘번쩍’

  • 입력 2003년 4월 8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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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기록 제조기’ 임정화(16·대구서부공고)가 다시 한번 괴력을 뽐내며 한국신기록을 무더기로 쏟아냈다.

임정화는 8일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14회 춘계여자역도경기대회 고등부 58㎏급 경기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2개씩 모두 6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임정화는 2001년 11월 중등부대회에서 첫 한국신기록을 낸 이후 2년여만에 개인 통산 한국기록 수를 15개로 늘리며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부풀렸다.

고교 2학년인 선수가 통산 10개 이상의 한국기록을 작성한 것은 임정화가 처음이다. 현재 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는 김동희가 고교 시절 75㎏급에서 통틀어 10개 이상의 기록을 냈지만 2학년때까지는 단 2개에 그쳤었다.

임정화는 이날 인상 2차시기에서 91㎏을 들어 자신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한국기록(90.5㎏)을 갈아치웠고 3차시기에서는 92.5㎏으로 두 번째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용상에서도 2차시기에서 115.5㎏을 들어올려 자신의 용상 한국기록(115㎏)을 깬 뒤 3차시기에서는 117.5㎏을 기록했다. 인상과 용상에서 잇따라 한국신기록을 기록함에 따라 합계에서도 한국기록(종전 205㎏)을 두 번이나 경신하며 210㎏을 기록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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