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SK나이츠 팔 용의있다”

  • 입력 2003년 3월 11일 2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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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나이츠도 팔 수 있다’.

프로농구 SK 나이츠와 빅스 두 구단을 운영 중인 SK그룹이 지지부진한 구단 매각 문제의 돌파구로 모(母) 구단격인 나이츠도 매각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혀 매각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SK 나이츠와 빅스 단장을 겸하고 있는 정태수 단장은 11일 “지난해부터 빅스구단의 매각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예상외로 지지부진하다”며 “인천연고의 빅스 대신 서울을 연고지로 한 나이츠를 원하는 곳이 있다면 이를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이와 관련 “감독 재계약과 선수단 개편 문제가 걸려 있어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4월까지 매각문제가 결말이 나지 않을 경우 빅스를 해체하거나 두 구단을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단 매각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SK와 코리아텐더 외에도 현재 몇몇 구단이 비공개적으로 매각을 추진중이지만 향후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면서 매각작업에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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