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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2월 5일 0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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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강원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애니콜 프로농구 TG와 KCC전. ‘컴퓨터 가드’ 이상민을 앞세운 KCC는 초반부터 속공으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정작 속공의 중심에 서야 할 이상민(1점 3어시스트)의 컨디션 난조는 KCC가 예상 못한 복병.
반면 TG는 ‘농구 9단’ 허재(3점슛 3개 포함, 12점 3어시스트·사진)를 앞세워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채 93-83으로 승리했다. TG는 올 시즌 KCC전 5연승. 반면 KCC는 최근 3연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멀어졌다.
후반 들어 전열을 재정비, 점수 차를 좁히던 KCC의 추격의지를 꺾은 선수는 허재. 허재는 양경민(23점)의 실책과 김주성(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5블록슛)의 슛 실패로 58-54까지 추격을 허용한 3쿼터 중반 통렬한 3점슛을 터뜨렸다. 허재는 4쿼터 들어 73-65로 다시 점수 차가 좁혀지자 3점슛 2개 포함, 연속 9점을 챙기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TG는 3점슛 15개(KCC는 9개)를 기록했고 2점슛 성공률(61%-51%)과 속공 수(10-7)에서 모두 KCC를 앞섰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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