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女 백상어’ 웹 상금 포식

  • 입력 2003년 1월 27일 17시 38분


‘여자 백상어’ 캐리 웹(호주)이 대회 역대 최고 상금을 챙기며 스킨스 여왕에 등극했다.

27일 하와이 와일리아GC에서 열린 이벤트성 대회 LPGA 스킨스게임(총상금 60만달러)에서 웹은 12개의 스킨을 따내며 47만달러(약 5억6000만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그동안 이 대회에 3차례 출전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웹은 96년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세웠던 종전 최고상금액 기록 34만달러를 깨뜨렸다.

스킨 4개가 쌓여 16만달러가 걸린 16번홀(파3)에서 3.6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은 웹은 “기분 좋게 올 시즌을 출발한 것 같다.공격적인 퍼팅이 주효했다. 이렇게 많은 돈을 따낼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 지난해 11승을 거둔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개 스킨으로 7만달러를 챙겨 2위를 차지, 체면을 지켰다. 로라 디아스(미국)는 6만달러(스킨 3개)로 3위에 자리한 반면 지난 대회 챔피언 데이비스는 단 1개의 스킨도 따내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갔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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