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용호/‘공공예절 지키기’ 어릴때부터

  • 입력 2003년 1월 14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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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동네 목욕탕에서 불쾌한 일을 겪었다. 아이들이 온탕이 뜨겁다며 찬물을 쏟아 붓고, 옆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물장난을 쳤기 때문이다. 어떤 아이는 아예 고무튜브와 물안경까지 갖고 들어와 이곳이 목욕탕인지 수영장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다. 아이들이 샤워기로 물장난을 치면서 낭비하는 물도 엄청나거니와 자칫 뛰어다니다 미끄러져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또 공공장소에서 기본적인 예의를 너무 지키지 않는 것 같아 서글펐다. 문제는 이를 그대로 방치해두는 일부 보호자에게 있다. 아이와 함께 목욕탕에 갔을 때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야 훗날 이들이 자라면 남을 배려하는 어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용호 경남 사천시 선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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