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노장의 힘…오클랜드 넌-라이스 팀공격 주도

  • 입력 2003년 1월 13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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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만세.”

2002∼2003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포스트시즌에서 노장들의 투혼이 눈부시다.

13일 오클랜드에서 열린 NFL 플레이오프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준결승.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노장 콤비’ 리치 개넌(38)과 제리 라이스(41)가 ‘노익장’을 과시하며 공격을 주도해 팀이 뉴욕 제츠를 30-10으로 대파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떠돌이 쿼터백’ 개넌이 보여준 ‘성공시대’는 끝이 없었다. 서른을 훌쩍 뛰어 넘어서도 빛나는 활약을 보여 이번시즌 NF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그는 이날 30개의 패스중 터치다운패스 2개를 포함해 20개의 패스를 성공, 283야드 전진을 이끌며 승리를 주도했다.

개넌은 87년 프로에 데뷔한 뒤 프로 4개팀을 전전하다 99년 오클랜드에 자리를 잡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는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슈퍼볼을 거머쥐겠다”며 우승에 대한 집념을 놓지 않았다.

와이드리시버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스의 활약상도 돋보였다. 그는 17-10으로 앞서던 4쿼터 초반 개넌으로부터 패스를 이어받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터치다운을 성공했다. 그는 이번 터치다운으로 포스트시즌에서만 21개의 터치다운을 성공해 NFL 타이를 이뤘고 전진 거리(2132야드)에서는 서만 토마스의 기록(2124야드)을 갈아치웠다. 85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로 프로에 데뷔, 2000년 오클랜드로 둥지를 옮긴 프로 18년차인 라이스는 통산 최다 리시빙야드(2만1597) 등 14개의 NFL 기록을 세운 ‘기록의 사나이’다.

내셔널콘퍼런스(NFC)에선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쿼터백 브래드 존슨의 활약속에 공수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1-6으로 꺾었다.

부상에서 한 달만에 돌아온 존슨이 전반에만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데 힘입어 탬파베이는 전반을 28-6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콘퍼런스 결승은 오클랜드-테네시 타이탄스(AFC), 필라델피아 이글스-탬파베이(NFC)의 대결로 압축됐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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