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LG ‘삼각편대’ 공포의 3점슛

  • 입력 2002년 12월 29일 17시 59분


반환점을 돈 2002∼2003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LG 세이커스와 동양 오리온스가 나란히 승리하며 공동 1위를 지켰다.

29일은 4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하는 날. 각팀이 본격적으로 총력전에 돌입한 이날 LG는 창원에서 벌어진 코리아텐더 푸르미전에서 109-97로 승리, 연승을 달렸다. LG는 초반부터 속공으로 맞불을 놓은 뒤 조성원(34득점, 3점슛 6개) 조우현(17득점, 3점슛 4개) 강동희(16득점, 3점슛 4개)로 이어지는 외곽포가 터지면서 코리아텐더의 패기를 잡았다.

LG는 95-91까지 추격당한 4쿼터 종료 3분전 조성원 조우현의 연속 3점포로 쉽게 추격권을 벗어났다. 조성원은 34점으로 올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을 올렸고 테런스 블랙은 16득점, 13리바운드, 10 어시스트를 올려 올 시즌 4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나머지 3번의 주인공은 모두 동양의 마르커스 힉스.

코리아텐더는 팀의 기둥인 황진원이 전날 왼쪽 발목을 접질려 코트에 나서지 못한데다 주득점원 에릭 이버츠가 초반 슛난조를 보인 것이 뼈아팠다.

대구경기에선 ‘야전 사령관’ 김승현이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동양이 든든한 백업 멤버 박지현의 활약 덕택에 SBS 스타즈를 85-78로 꺾었다. 김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내리 4연승.

루키 박지현은 13득점 어시스트 9개에 실책은 단 한 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동양은 힉스가 테크니컬 파울 2개로 코트를 비웠지만 김병철이 33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 TG 엑써스는 KCC 이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8-72로 역전승했다. TG는 3쿼터 종료 무렵 64-63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4쿼터 들어 상대를 단 9득점에 묶으며 파상공세로 24점을 올렸다.

잠실경기에선 모비스 오토몬스가 SK 나이츠를 연장 접전 끝에 108-99로 눌렀다. SK나이츠는 연장 5분동안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연장전 최소득점은 3점. SK빅스는 삼성 썬더스를 홈에서 82-75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팀 순위
순위승률 승차
동양 19 9 0.679 -
LG 19 9 0.679 -
TG 18 10 0.643 1.0
코리아텐더 16 12 0.571 3.0
삼성 15 13 0.536 4.0
모비스 14 14 0.500 5.0
SBS 12 16 0.429 7.0
SK나이츠 9 19 0.321 10.0
KCC9 19 0.321 10.0
SK빅스9 19 0.321 10.0

전창기자 jeon@donga.com

부천〓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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